서울 용산구 한남동 보광정수장 부지 6천여평에 외국인 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3일 "당초 용산구 갈월동 옛 수도여고 터에 외국인학교를 세우려고 했으나 시교육청이 '영어체험마을을 건립하겠다'며 반대함에 따라 보광정수장 부지를 대체지로 검토하고 있다"며 "산업자원부 등과 협의해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유지인 보광정수장 부지에 우선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뒤 시교육청과 협의해 수도여고 터에 2단계로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 말 폐쇄 예정인 보광정수장 부지 1만8천여평중 임야를 제외한 6천여평에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학교를 지을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