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자금 급속이탈 ‥ 금리상승ㆍ카드불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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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의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급격히 줄고 있다.
최근 금리상승으로 인해 MMF 수익률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진데다 카드사 유동성 위기 등 시장불안 기미까지 가세돼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투신권의 MMF 수탁고는 지난 20일 현재 41조7천2백50억원으로 지난달말(49조8천2백30억원)에 비해 20일동안 8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18일 이후 MMF 잔고는 하루평균 2조원씩 빠져나가고 있다.
MMF 잔고가 41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18일(41조9천8백억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투신권의 전체 수탁고도 지난달말 1백62조7천억원에서 20일 1백52조2천억원으로 10조원 가량 줄었다.
투신사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들어 국고채 금리의 오름세가 급락세로 전환됐지만 MMF에 편입된 통안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면서 "이에 따른 괴리율 확대를 우려해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