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공격을 받은 민간 항공기가 22일 바그다드공항에 비상 착륙하고,각 도시의 경찰서를 겨냥한 폭탄공격이 잇따르는 등 이라크 반군세력의 무력 저항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세계적 물류업체인 DHL 소속 민간 화물기 한대가 바그다드공항 이륙 직후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돼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패트리셔 톰슨 DHL대변인은 "바그다드를 떠나 바레인으로 향하던 DHL 소속 A300 화물기가 바그다드로 회항,비상 착륙했으나 탑승자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군 헬기 등이 저항 세력의 공격으로 격추된 적은 있지만 민간 항공기가 공격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 바그다드 북부 바쿠바와 칸바니사드의 경찰서에 차량 폭탄공격이 잇따라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바쿠바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경찰관 5명을 포함,7명이 숨졌다. 한편 AP통신은 이라크북부 모술 시내에서 목을 베어 살해된 2명의 미군 사체가 23일 발견됐다고 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