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휴대전화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의 한국법인 노키아티엠씨가 2년 연속 '외국계 1백대 기업' 1위에 선정됐다.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가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함께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1만2천1백69개 외국계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총자산 매출액 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노키아는 지난해에 이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백화점식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유통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삼성테스코가 새롭게 올라섰으며, 한국IBM과 ING생명보험이 3,4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개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22개 업체) 금융ㆍ보험(9개) 서비스(3개)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계 기업이 가장 많은 42개였다. 일본(20개) 독일(9개) 프랑스(6개)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이상 5개) 순이었다. 1백대 외국계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33조8백68억원으로 전년도(30조9천4백억원)보다 6.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조7백13억원으로 9.6% 증가하는 등 외국계 업체들이 한국 기업보다 알차게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비즈니스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순위를 조사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 11월24일자에 실린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