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최종일] 美-연합팀 연장접전끝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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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과 인터내셔널연합팀이 프레지던츠컵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장전에 나선 타이거 우즈(28.미국)와 어니 엘스(34.남아공)는 연장 3번째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양팀 단장들은 일몰로 경기를 속개할 수 없어 공동우승으로 처리키로 했다.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처음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서 2승을 거두는 선전을 했다.
미국팀은 2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 팬코트CC 링크스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2개의 싱글 매치'에서 7승1무4패를 기록,인터내셔널팀과 17대 17로 극즉인 동률을 이뤘다.
이에 따라 서든데스 연장전 주자로 양팀 단장은 세계랭킹 1위인 우즈와 랭킹 3위인 엘스를 선택했다.
18번홀(5백49야드)에서 열린 연장 첫홀에서 2백73야드를 남겨둔 엘스는 페어웨이 메탈로 '온'을 노렸으나 그린 우측 러프에 떨어졌다.
2백45야드 지점에서 아이언을 친 우즈 역시 그린 좌측 러프로 들어갔다.
'3온'은 했지만 모두 홀과 멀리 떨어지면서 파로 비겼다.
1,2번홀에서 열린 연장 2,3번째홀에서도 파를 세이브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에 앞서 열린 싱글매치에서는 우즈가 엘스를 4&3으로 눌렀다.
대회 3일째까지 12.5-9.5로 앞선 인터내셔널팀은 최종일 12개의 싱글 매치중 5승만 거두면 우승컵을 안을수 있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연장을 허용했다.
16.5대 16.5 상황에서 데이비스 러브3세와 로버트 앨런비는 마지막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무승부를 이루며 프레지던츠컵 사상 첫 연장전 승부를 만들어냈다.
최경주는 이날 97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31)를 맞아 4&2(두 홀 남기고 네 홀차 승리,16번홀 경기종료)의 일방적 승리를 거두며 2승째를 올렸다.
최경주는 1,2번홀을 잇따라 따낸 뒤 7~10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레너드와의 간격을 4홀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해버렸다.
조지(남아공)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