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동원증권 강영일 연구원은 대우종합기계에 대해 중국시장과 굴삭기 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 1만2,200원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또한 선진국 시장 회복과 공작기계 회복도 주목할 재료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지난달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로 지정한 종목 수가 급증해 4년8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국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정치 테마주에 거래가 몰려 가격이 급등락한 경우가 잦았던 영향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제도상 투자주의종목 지정 건수는 총 368건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6건, 코스닥시장에서 272건이 나왔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급락 이후 주식 투자가 급증했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많다. 시장경보제도는 투기적 거래 혹은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이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사전에 투자위험을 알리는 제도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소수 계좌에 거래가 집중됐거나 종가가 급변한 종목, 주가가 일정 기간 내에 빠르게 상승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예고된 종목 등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달 지정된 투자주의종목 중엔 정치 테마주가 많았다.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부상하자 주요 정치인 관련 테마주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정치 테마주는 기업 임원이나 최대 주주 등이 유력 정치인과 혈연·지연·학연이 있다는 단순한 이유로 테마주로 엮이는 경우가 많다. 정치인의 출신 지역과 기업의 본사 위치가 같다는 이유로도 급등락하는 테마주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지난달 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오리엔트정공은 비상계엄 사태
남북 경제 협력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에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정상 외교 재개 가능성이 부상하면서다. 앞서 2018년과 2019년에 두 정상이 대면했을 때도 남북 경협 관련 종목들이 치솟은 바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대비 2300원(4.45%) 오른 5만4000원에, 일성건설은 125원(4.13%) 상승한 3155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부산산업(3.66%), 아난티(3.64%), 삼부토건(2.53%), 일신석재(2.39%) 등 과거 남북 경제 협력 테마에 포함된 바 있는 종목들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밝힌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이미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대면한 바 있다. 2018년 6월12일에 싱가포르에서, 2019년 2월 27~28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했고,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인 2019년 6월30일에도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했다.당시에도 남북 경협주들의 주가가 크게 들썩였다.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은 싱가포르 회담 전후에 가장 컸다.회담일인 6월12일 주가가 2017년 종가 대비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부산산업으로 497.97%나 치솟았다. 시멘트와 건설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로, 남북 관계가 개선돼 북한 지역의 인프라 건설 협력이 이뤄지면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남북 경협 테마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달
SPLA 라이선스 사업 에스피소프트스팩 상장 1년도 안 돼 주가 65% 뚝“MS의 AI 소프트웨어 유통이 먹거리서비스형 데스크톱 사업도 속도”IBK證 “유호스트 인수 후 클라우드 강화올 매출이 3년 좌우” … 목표가는 없어상장할 때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2024년 2월 15일 스팩 합병 상장한 코스닥 시가총액(2302억원) 306위 에스피소프트 이야기다. 이 회사는 IBKS제19호스팩과 합병했는데 공모가 1만90원에 상장했다. 상장 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코파일럿’ 라이선스 수혜 기대감으로 3월 7일 장중 2만7600원까지 올랐지만 26일 주가는 9510원으로 1년이 안 된 지금 65.54% 폭락했다. 당시 고점에서 1억원을 투자했다면 3446만원으로 주식 잔고가 쪼그라든 것이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클라우드·DaaS가 에스피소프트 삼두마차이 회사는 가비아의 지분출자사 에스피소프트와 손자회사인 피플커넥트가 2021년 합병해 탄생했다. 합병 전 에스피소프트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기 위해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서버 OS(운영체제)와 DB(정보집합체) 관리 프로그램 등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SPLA(Service Provider License Agreement·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 계약) 라이선스 유통사였고, 피플커넥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미디어 콘텐츠의 저장과 유통, 관리에 특화된 클라우드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다.두 회사의 합병 배경엔 가비아의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 에스피소프트의 기술력으로 가상화 데스크탑(VD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피플커넥트가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