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지원 협상이 타결됐으나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주가는 760선이 깨졌고 환율은 5개월여 만에 1천200원대로 올라섰으며 채권 금리도 상승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27분 현재 지난 주말에 비해 11.25 포인트가 급락한 759.5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92 포인트 떨어진 44.75로 밀렸다. 종합주가지수가 760선 아래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10월10일의 759.60이후 1개월보름여 만이다. 거래소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억원과 7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받치고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3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LG카드는 채권단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향후 생존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한때 하한가까지 추락하는 등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LG카드가 부도 위기를 넘겼으나 협상 과정과 결과가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데다 재벌에 대한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 얼어 붙은 내수 등과 함께알 카에다의 테러 불안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의 상황이 투자 심리를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6.3원이 오른 1천201.5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이 1천2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월5일의 1천200.3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75%로 지난 주말의 4.71%에비해 0.04% 포인트가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