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조기퇴직 세태 때문이었을까.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창업상품이 '대박'을 터뜨렸다. 우리홈쇼핑이 프랜차이즈 회사들과 손잡고 지난 21일 밤 10시부터 60분간 판매한 창업상품에 예비창업자 1천3백92명이 몰렸다. 판매 상품은 디지털 이미지 즉석인화자판기 사업 '디카폰카'(창업비 9백90만원)와 '전화영어교실'(1백90만원). 방송 도중에 1천1백23명이 창업 상담을 신청했고 주말과 휴일인 22,23일 2백69명이 추가로 등록했다. 주문자는 '디카폰카'가 4백32명,'전화영어교실'이 9백60명. 연령대는 30대(47.2%),40대(33.8%)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50대와 20대는 각각 7.5%와 7.1%였다. 회사측은 주문자의 절반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을 기획한 우리홈쇼핑의 김민경 MD는 "30,40대 주문자는 대부분 직장인과 주부"라며 "'탈(脫)샐러리맨'을 강요당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창업 열기가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홈쇼핑은 오는 28일 2차 창업방송을 내보낸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