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운동 이슈별로 접근하겠다" .. 교회협 새 회장 김순권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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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연합운동은 기구 통합을 우선하기보다 이슈별로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 논의와 이슈별 연합활동을 병행할 작정입니다."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김순권 목사(62·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총회장)는 24일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보다 많은 교단이 교회협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며 "기다리지 않고 적극 나서 교섭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교회협이 사회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와 봉사 등의 에반젤리즘을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지금의 8개 가맹교단 외에 나머지 교단들이 들어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민주화와 인권 등을 위해 노력해온 교회협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복음과 선교 등의 본래적 과제도 적극 실천하겠다는 얘기다.
김 목사는 또 "개혁은 우선 우리 자신부터 해야 한다"며 "교회 내부의 개혁에 대해서도 교회협이 먼저 반성하고 한국교회 전체를 향해 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지난 90년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월간 '한국시'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