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대기업 첫 정기임원인사] 인사 앞서 백지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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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임원들을 대상으로 '백지고시'를 치르는 등 다면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의 코오롱 연수원에서 개최된 임원단 워크숍에서 이웅열 회장은 임원들에게 '당신이 CEO라면 조직의 비전을 어떻게 세우겠는가'라는 제목을 던진 뒤 실명으로 작문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임원들 스스로 자신이 그리는 코오롱의 미래를 백지 위에 써내려가도록 한 것.
임원들은 또 이날 신입사원들이 매년 치르는 인성검사인 'MBTI테스트'도 봤다.
코오롱은 이 테스트를 통해 판단력 논리력 감수성 등을 점검한 뒤 인사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경영실적과 비전수립 능력,판단력 등 리더로서의 자질을 다면적으로 평가했다"며 "테스트가 이번 임원 인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