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24일 오후 1시36분쯤 서해 백령도 동북방 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0.4마일 넘었다가 해군 고속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4분 만에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우리 해군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이 북측 월래도를 떠나 남하하던중 NLL을 넘는 것을 보고 2분 동안 경고방송과 시위기동을 한 뒤 오후 1시38분쯤 40㎜ 함포 5발을 경고사격했다. 합참은 당시 북한측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고 NLL 부근 해상에는 중국 어선 10여척이 조업하고 있었다며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침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비정이 올들어 NLL을 침범한 것은 모두 다섯 차례이며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것은 세 번째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