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FDI) 선호대상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중국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도와 태국이 한국보다 더 선호됐다.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AT커니의 '직접투자 신뢰지수(FDI Confidence Index) 2003'에 따르면 아시아가 유럽을 대체해 제2의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도가 무려 9계단이나 뛰어오르며 6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일본은 15위. 또한 태국이 16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18위에 그쳤다.베트남 역시 지난해 33위에서 올해 21위로 급상승. 이와 관련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분석가 토니 나프테는 중국과 인도가 제조업뿐 아니라 IT지원과 콜센터 등에서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의 경우 영어사용권이라는 점과 IT기술력을 고려할 때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지만 정치적 문제로 25위권밖으로 밀려났다고 분석. 한편 인도의 높은 순위는 내년 인도가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자신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