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자금난 등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고 환율은 조금 올랐으나 전날의 급등세가 꺾였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분 현재 11.75포인트 상승한 765.4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77 포인트가 오른 44.5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LG카드 사태와 삼성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급락했던 주가가 미국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고 개인도 매수에 가담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날 검찰의 압수 수색으로 폭락했던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물산,삼성SDI 등은 1~2%씩 상승했으나 LG카드는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2%대의 하락세다.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간 현재 1천203.4원으로 0.60원 상승에 그치는등 급등세가 진정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큰 폭의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등이 출회되고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는 등 분위기가 호전돼 환율이 보합세에 머물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감이 완전히 가신 것이 아니어서 방향성은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0.58엔이 오른 109.45엔을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