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술무역 역조현상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25일 발표한 '2002년도 기술수출 및 도입실적'에 따르면 기술수출 6억3천8백만달러에 기술도입 27억2천1백만달러로 기술무역수지 적자가 20억8천3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01년의 20억2천3백만달러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국내 기술무역수지 적자폭이 2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한국의 기술무역수지 적자규모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5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으며 일본이 3억7천만달러(8.2%)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는 1억8천만달러,인도네시아와는 6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