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후순위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5백억원 규모의 일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은행 고위 관계자는 25일 "당초 후순위 CB발행을 검토했지만 주주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LG카드 사태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날 공시한대로 계획을 최소했다"며 "그 대신 5백억원 규모의 일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BIS 비율 10%대를 유지하고 은행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의 9월 말 현재 기본자본비율은 8.17%로 은행권 상위 수준이다. 대구은행 주가는 후순위 CB발행 계획이 알려진 지난 17일 이후 6일째 하락했으나 이날 CB발행 계획 취소소식으로 7.08% 급등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