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5일 휴대폰 관련주의 조정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유망 종목으로는 팬택앤큐리텔과 파워로직스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는 "24일부터 시작된 미국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성제도와 경기회복에 따른 추수감사절 구매 증가로 미국 휴대폰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미국 CDMA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 휴대폰 업체에 대한 시장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및 중국 이동통신시장 역시 순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회복되고 있어 휴대폰 산업에 대한 투자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전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내수주의 바닥 가능성에 대한 시장 인식이 확산되면서 휴대폰 관련주는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며 "그러나 최근 카드사 부실문제는 수출 중심의 정보기술(IT) 주식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주식시장의 조정이 마무리되면 IT 주식의 빠른 주가 복원이 나타날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내년 성장성과 수익성,상승여력을 고려할 때 팬택앤큐리텔과 파워로직스의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인탑스 유일전자 아모텍 팬택 KH바텍 피앤텔의 순으로 유망하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팬택앤큐리텔은 미국시장 회복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고 수급불안에 따른 할인요인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파워로직스는 노트북용 모듈 매출에 따른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