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는 오전 7시30분~8시30분에도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증권거래소는 현재 정규시장이 끝난 오후 3시10분∼4시에만 열리는 '시간외시장'을 다음달부터 개장 전에도 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장 전 시간외시장의 주문과 결제 방식은 현재 장 마감 후 시간외시장과 같다. 개장 전에만 허용되는 자사주 매수 주문도 12월부터는 장중에도 낼 수 있게 된다. 전일 종가 대비 5% 이내로 묶여 있는 주문가격 상한선도 최고가와 최우선 매수호가 중 높은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업이 자사주 취득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시간외시장은 주식 매수자와 매도자가 미리 정한 수량과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져 정규시장에 비해 주가 등락에 따른 가격변동 부담이 적다. 증권거래소 이덕윤 매매제도팀장은 "오전 시간외시장이 열리면 매매시간 부족 문제가 해소될 뿐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거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