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강세에 힘입어 주가가 14P 가량 상승했다.25일 주식시장은 카드사 유동성 위기로부터 한 숨 돌렸다는 인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한 가운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폭넓게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 전일 60일 이동평균선마저 함락당했던 거래소 시장은 개장초 60일선을 단숨에 회복한 데 이어 5일선마저 넘어섰다.20일 이격도 97. 골드만삭스는 LG카드發 악재가 금융시스템 전반에 유동성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나 단기적 증시 약세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6개월 목표지수를 840으로 제시한 가운데 조정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날 LG카드를 168억원어치 팔아 치워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려 놓았으며 외환카드도 78억원 가량의 물량을 정리했다.또한 삼성전자,한진해운,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해서도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국민은행,삼성SDI,LG전자 등에 대해서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LG전자는 나흘 연속 순매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같은 1,202.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국고채 3년 금리도 보합인 4.71%를 기록. 한숨 돌렸을 뿐... 최근 주가가 단기 급락(지난 14일 고가기준 전일까지 66p 하락) 하면서 이날 주식시장은 개인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이 나타났다.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이며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투자심리 위축은 아직 해빙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외국인이 거의 중립적인 매매방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을 이끌었다"면서 당분간 상승 추세를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12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730~740선까지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현 지수대에서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지수가 750선을 하회시 분할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 서울증권 박문서 선임연구원은 "기술적으로 60일선 지지가 관건이며 추가 반등을 이어 나가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하고 "테러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기간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살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덧분였다.다만 급락 리스크는 지나간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지지부진한 흐름 속 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투신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경기회복에 대한 더욱 강력한 모멘텀 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시장은 지루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카드사 문제가 완전 해결이 아닌 겨우 한숨 돌리기 수준이라는 데 인식이 모아져 있다면서 이러한 잠재 불안 요소가 시장을 짓누르는 한 힘있는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800선 회복은 힘들어 보이며 예상 지수 하단부를 740~750선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