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PGA 및 LPGA투어에선 다양한 진기록들이 나왔다. 그중에는 일반 골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도 많다. 어떤 선수들이 어떤 기록을 세웠는지 살펴본다. ◆최장타자=올해 투어에서 가장 멀리 드라이버샷을 날린 선수는 미PGA 2부투어인 내이션와이드투어의 브렛 웨트리히다. 그는 공식기록으로 4백18야드를 날렸다. 어쩌다 한 번 잘 맞은 기록이라 해도 엄청나다. PGA투어에서는 퍼 울릭 요한슨이 4백야드를 보냈다. 평균 드라이버샷 최장타자는 PGA투어의 경우 행크 퀴니다. 그는 3백21.4야드를 기록,존 데일리(3백14.3야드)를 2위로 밀어냈다. 필 미켈슨은 3백6야드로 3위다. 최경주는 2백94.7야드로 30위를 기록했다. 내이션와이드투어에서는 빅터 스웜크러그가 3백39.3야드로 1위를 달렸다. LPGA투어는 애니카 소렌스탐이 2백69.7야드로 1위,소피 구스타프손이 2백69야드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에는 박지은이 2백66.5야드로 5위,이정연이 2백66.1야드로 8위를 했다. ◆그린적중률=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그린적중률에서는 PGA투어에서 조 듀란트가 72.9%로 1위였다. 브리니 베어드가 72.2%로 2위,댄 포스먼이 71.9%로 3위를 차지했다. LPGA투어에서는 애니카 소렌스탐이 75.5%로 1위에 오르며 '컴퓨터 샷'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도나 앤드루스는 73.9%로 2위,박세리는 72.4%로 3위를 했다. 특이한 점은 도나 앤드루스의 경우 그린적중률 2위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샷 정확도에서 80.1%로 6위에 올라 송곳처럼 정확한 샷을 선보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상금랭킹은 50위에 그쳤다. 퍼팅에서 라운드당 평균 31.67개로 최하위권(1백68위)에 처진게 화근이었다. ◆버디·이글왕=남자중 버디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는 로버트 가메즈로 4백66개였다. 비제이 싱은 4백50개로 2위다. 여자는 박지은이 4백3개로 '버디 퀸'이 됐다. 이글부문에서는 카를로스 프랑코가 97라운드에서 22개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여자 선수중에는 박세리가 13개의 이글을 잡아 '이글 퀸'에 올랐다. ◆'톱10'진입률=PGA투어에서는 비제이 싱이 27개 대회에 출전해 18회 '톱10'에 들어 66.6%의 진입률을 보여 1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도 18번중 12번으로 66.6%의 진입률을 기록했다. LPGA에서는 애니카 소렌스탐이 17개 대회에서 15차례(88.2%)나 10위내에 들어 1위였다. 박세리는 26개 대회에서 20회 진입해 76.9%를 기록했고 박지은은 26개 대회중 19번(73.1%) 들었다. ◆최다 출전=가장 많은 라운드를 뛴 선수는 LPGA투어에서 캔디 쿵이었다. 총 30개 대회에 출전해 1백1라운드를 뛰었다. 2위는 한희원으로 97라운드를 소화했고 지난해 98라운드로 1위를 했던 김미현은 레이첼 테스키,도로시 델라시와 함께 96라운드로 공동 3위를 했다. PGA투어에서는 총 35개 대회에 출전한 스파이크 맥로이,팻 베이츠,닐 랜캐스터가 최다 출전 선수가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