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삼천리 대한가스 등 가스업종이 배당투자가 유망한 데다 안정적인 이익증가세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국내 가스산업은 성숙국면의 초기단계"라며 "다수 사업자의 보급률 상승으로 향후 설비투자 부담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잉여현금흐름 발생분은 배당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스회사의 주가는 배당락일부터 한동안 하락하다 단기간에 하락 폭만큼 반등하는 특성이 있다"며 "전체 시장의 흐름과 관계없이 내년에도 이 같은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개 상장 도시가스업체의 1∼9월 판매량은 10.3% 증가했다"며 "천연가스 수요전망이 밝아 내년에도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0월 이후 기온이 작년보다 높아 올해 연간 판매량 증가율은 10%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삼천리는 높은 성장성이 돋보이는 업종 대표주"라고 평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