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푸르덴셜 효과'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26일 CJ는 전날보다 3천1백원(5.81%) 오른 5만6천5백원에 마감했다. CLSA UBS증권 등을 통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상승의 탄력을 더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푸르덴셜그룹이 전날 현투증권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일투자증권에 대한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J는 제일투자증권 지분을 28.2% 보유한 최대주주다. 제일투자증권의 후순위 전환사채(CB)도 5백억원 갖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CJ가 부실요인이었던 제일투자증권을 푸르덴셜에 넘기는 것은 경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CJ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동방 인수에 나선 점도 주가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동양증권은 CJ가 신동방을 인수할 경우 수익성이 뛰어난 전분·전분당 시장에까지 참여하게 돼 국내 최대의 소재 식품업체로서의 지위를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