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거래소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정보기술(IT)부문의 계절적 수요를 앞세운 미국 등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850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불안한 금융시장과 수급 불균형으로 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27일 외부 악재에 따른 조정을 마친 주식시장이 내달에는 해외 (IT 부문의 계절적인 수요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750∼850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러와 LG카드의 유동성 위기 등 장외 악재는 내년 초까지 가시지 않고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지만 영향력은 점차 축소되면서 장외 변수보다는 경제의 기본 여건(펀더멘털)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경기회복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주가지수 예상범위를 700∼850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경기 회복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해외 유동성 요인의 일시적인 퇴조에 따른 수급상의 불안 위험이 있다 해도 상승할 잠재력은 충분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이달 해외 증시는 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강후약' 국면이 전개됐고 국내 증시도 카드사 유동성 우려로 중반 이후 낙폭이 확대됐으나 내달에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기업실적 및 거시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내년 세계 경제 여건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연말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다음달 종합주가지수가 750∼830의 지수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은 그러나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융시장 불안과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범위(730~810)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기간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부증권은 2차 카드사 유동성 우려로 투신권 환매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다만 1차 위기 때보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 금융대란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삼성증권이 제시한 내달 투자 유망 종목. ▲수출 관련 우량주= 대우조선해양, 백산OPC, 삼성SDI, LG마이크론, 삼성전기, LG전자, 고려아연, 대덕전자, 현대차, 대우종합기계. ▲4.4분기 실적 호전주= 현대모비스, POSCO, 삼성SDI, 신도리코, NHN, 유일전자, 서울반도체. ▲배당 관련주= 이수화학, 동국제강, 한국가스공사, LG상사, 인지컨트롤스, INI스틸, 현대산업개발, 풍산, 제일모직, 부산은행 ▲기초 소재 가격 상승 수혜주= POSCO, 고려아연, 풍산 ▲계절성 수혜주(영화.게임)= 플레너스, CJ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웹젠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