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명 참가…채용博 성황..中企 정보화페어 2003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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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이틀간 열린 중소기업정보화페어 2003은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27일 폐막됐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는 이틀 동안 2천여명이 참가해 효율적인 중소기업 정보화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또 동시에 열린 IT채용박람회에는 3백여명이 면접을 치렀으며 이중 1백20여명이 채용될 전망이다.
행사 이틀째인 27일 세미나에서는 중소기업 정보화에 대한 실제 사례중심의 발표가 주를 이뤘다.
최승출 소프트타워 본부장은 '동양계전공업의 ERP 구축실패와 성공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동양계전은 캐논과 제록스,모토로라 등에 어댑터를 공급하는 탄탄한 업체다.
지난 1999년 시작한 ERP 구축사업은 실패로 끝났었다.
기존 사용자들의 참여 저하와 교육 부재가 원인이 됐다.
결국 전사원이 정보화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뒤 ERP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었다.
최 본부장은 "중소기업 정보화는 CEO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며 "현재 일하는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정보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대표는 기업정보화 정착을 위한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오 대표는 "사이버 공격은 데이터 절취,변조에서 서비스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문제는 공격받는 중소기업들도 그 사실을 모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 진단 서비스와 해결방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