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중앙선 등 모든 철도 노선의 통일호 열차가 없어진다. 이에 대해 통일호를 이용해온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7일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적자노선 재정비 등을 통한 경영개선 차원에서 서울 청량리역∼부산 인근 부전역을 운행하는 중앙선 등 모든 노선의 통일호 열차를 없애기로 했다. 통일호 열차수는 현재 모두 2백52개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전체적인 열차 운영체계를 개편하고 있다"며 "고속철이 개통되면 무궁화호 등이 남아 돌아 내구연한이 다된 통일호는 폐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동과 영주 등 지역 주민과 기초의회 등은 "고객 편의는 뒷전인 채 적자재정을 메우기 위한 방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