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해무로 인해 인천항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운항 지연으로 승객 800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4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과 9시에 각각 출항 예정이던 '코리아프라이드'호와 '코리아프린스'호의 운항이 지연됐다. 두 선박은 인천항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여객선으로 출항 지연으로 승객 약 800명이 예정된 시간에 섬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앞서 이날 하루 3000명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인천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운항 기준은 가시거리 1km 이상이다. 현재 백령도 인근 해상은 가시거리 300m 내외의 짙은 해무가 끼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백령 항로를 제외한 인천항 14개 항로의 여객선 17척은 정상 운항 중이다.인천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안개가 걷히면 여객선이 운항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오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안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백령 항로 여객선의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학교법인 계좌에서 수십억 원을 빼돌려 해외선물거래 투자나 채무 변제 등으로 써온 40대 교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에 처해졌다.14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신현일 고법판사)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징역 7년)을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 학교법인 신청에 따라 피고인 소유 2억7000만원 상당 아파트와 토지에 이뤄진 가압류 등만으로는 피해 학교법인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회복한 것이 아니므로 원심 양형을 뒤집을 만한 사정 변경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A씨는 경기도 이천시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해 왔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 1월부터 작년 3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학교 계좌에서 총 582회에 걸쳐 합계 30억67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학교 계좌 회계 담당자용 OTP, 인증서, 계좌 비밀번호 등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었다. 일일 1000만원 이하를 이체할 경우에는 상급자 승인 없이 OTP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이체가 가능한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2023년 12월부터 주식 투자 등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사설 거래소를 통한 해외선물거래를 시작했으나 손실액이 커지자 재투자 혹은 채무 변제 등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의 범행으로 피해 학교법인이 지급해야 하는 공사 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자 피해 학교법인 명의 문서를 위조해 합계 7억원 상당 정기예탁금을 해해한 후 이를 공사 대금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전통 설 명절 정취를 체험할 수 있는 한마당이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이 설 연휴를 맞아 공연·체험·나눔을 결합한 대형 명절 축제를 마련했다.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2026 남산골 설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복 담은 말(馬)’이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말처럼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와 덕담의 메시지를 담았다. 전통과 현대 요소를 결합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대표 공연은 17일과 18일 오후 2시 천우각에서 열린다. 17일에는 연희·비보이·판소리·비트박스가 결합된 전통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가 무대에 오른다. 18일에는 태권도 퍼포먼스 ‘태권도! 영원한 유산!’이 이어진다. 공연은 각각 30분간 진행된다.체험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전통가옥 일대에서 말 모양 비누 만들기, 자개 키링 제작, 떡 만들기, 활 만들기, 실버 마그넷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전통공예관에서는 액막이 명태와 복주머니 모빌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설날 당일인 17일에는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린다. 천우각 마당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총 600인분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설·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퀴즈 프로그램, 차례상 해설 행사도 마련돼 관람객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덕담을 나누고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세대가 함께 즐기는 설 명절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산골한옥마을은 충무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