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중국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국가브랜드경영연구소는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파나마 브라질 등 세계 11개국 3천11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 가치를 묻는 항목에서는 파나마가 10점 만점에 7.5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베트남 캄보디아(7.21점) 중국(7.02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만(6.24점) 독일(6.50점) 미국(6.69점) 영국(6.76점) 등에선 평균(6.81점)에 못 미쳤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으로는 음식 옷 음악 영화ㆍ드라마 월드컵 등 넓은 의미에서 문화와 관련된 내용이 전체의 52.4%를 차지했고 경제(18.7%) 정치(11.6%) 사회(1.7%)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 산업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를 복수응답으로 집계한 결과 휴대전화(64%)가 1위에 올랐으며 자동차(58.6%) 반도체(40.1%) TV(39.6%) 섬유ㆍ패션(37.0%) 조선(28.3%) 영화ㆍ드라마(26.8%)가 뒤를 이었다. 한국문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로는 음식(21.8%) 영화ㆍ드라마(16.0%) 태권도(13.5%)가 꼽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