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경 주거문화대상] 광고·마케팅부문 : 신동아건설‥파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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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신동아건설에 올해 2003년은 유독 의미가 깊다.
지난해가 새로운 경영진에 의해 회사 조직이 재정비되는 해였다면 올해는 다시 태어난 신동아건설이 고객들에게 상품으로 선택받는 결정의 한해였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이 회사 박상윤 상무(46)는 "정확한 상품 분석과 고객을 향한 광고·마케팅 전략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분양 현장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분양 당시는 분양 시장의 체감 기온이 급격히 하락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지난 5·23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됐기 때문이었다.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급격히 재편됐다.
이 와중에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신동아건설은 대우 쌍용 한화 등 대형 건설업체와 대전지역 업체인 운암건설과 맞붙었다.
5개 단지 약 4천가구가 동시에 쏟아져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분양전속에 신동아 파밀리에는 2순위 청약 완료 및 1백% 계약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전방위 마케팅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동시분양 시점에 개설된 홈페이지 내 분양상담 게시판과 대언론 홍보를 통해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특장점을 소개하면서 실수요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더불어 분양 전 대전 곳곳에서 시내버스 외관 래핑광고와 라디오 광고를 통해,잠재 수요층이 있는 곳에선 파라솔 상담 영업 등을 통해 노출 빈도를 극대화했다.
견본주택 개장일엔 고적대 행사,농협과 연계한 20kg짜리 쌀지급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물론 '내 가족의 아름다운 공간'이라는 브랜드 '파밀리에'의 컨셉트와 단지 규모 등도 수요층의 관심을 증대시켰다.
25층짜리 16개동에 9백22가구,물결형 스카이라인,전 가구 남향배치와 1층 필로티 설계,단지 내 녹지비율 35% 등등.
연말이 다가오면서 신동아건설도 한해 수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월 충남 천안 와촌동에서 시작해 경기도 파주 교하와 양주에서 마지막 '추수'를 마친다.
전국 13개 현장,4천2백여가구의 '파밀리에'는 신동아만의 마케팅 노하우가 일궈낸 성공 작품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