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건영의 아느칸빌.' 고개를 갸우뚱거릴 소비자들이 많을 듯 싶다. 회사 이름은 들어본 듯하면서도 다소 생경하고 또 브랜드인 '아느칸빌'은 다소 이색적인 느낌이다. KS건영이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주택업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벌써 중견 기업 반열에 들 정도로 내실과 외향을 다지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KS건영의 황호선 사장(46)은 20여년 동안 주택사업에 종사해온 건설맨이다. 소규모로 주택을 공급하거나 하도급 분야에 치중해왔다. 본격적으로 자체사업에 뛰어든 건 KS건영을 세우면서부터다. 주택 사업의 모범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회사 이름도 'KS'와 '건영'을 뭉쳤다. 신규 브랜드인 '아느칸빌'은 '아늑하다'는 순우리말과 '빌라'를 합성한 단어로 '따스한 행복으로 가득찬 고품격 주거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KS건영이 지향하는 주택사업의 목표이기도 하다. KS건영은 올해를 내실을 다지는 해로 잡았다. 사업지는 충남 천안과 경기도 오산,부천 등 3곳 뿐이다. 천안 성거읍 저리 '아느칸빌'은 12,17평형 4백4가구로 임대용으로 적당한 상품이다. 오산시 원동 사업지는 30평형대 2백11가구로 이미 분양을 마쳤다. 준공은 2005년 상반기.부천 원미구 심곡동 현장은 28가구로 내년 5월 준공한다. 천안과 부천 현장은 내년 상반기 입주여서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정부 정책을 앞서가고 있는 셈이다. 또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면서도 분양가격은 주변보다 저렴한 실속형 아파트를 공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사이버아파트,건강을 생각하는 공원아파트,안전을 생각하는 디지털 아파트라고 황 사장은 소개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황 사장은 '친목'을 유독 강조한다. 잘나가던 건설업체에 몸담았다가 새로 모인 직원들이기 때문에 직원간 단결을 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