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신원하우스빌(대표 김동필). 주택리모델링과 전원주택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신원하우스빌은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펜션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첫번째 개발대상지역으로 국내 최대의 관광시장인 제주도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제주도 북제주군 교래리에 한솔좋은집과 공동으로 '한솔좋은집 제주비엔빌'이란 브랜드로 펜션형 전원주택단지를 선보였다. 신원하우스빌이 펜션형 전원주택으로 분양하는 데는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다. 제주도가 '관광펜션'사업승인을 해당지역 주민들에게만 허가하는 관계로 부득이 전원주택으로 사업승인을 받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펜션형 전원주택'이라는 명칭을 썼지만 그래도 펜션사업진출에 대한 의욕만은 남다르다. 신원하우스빌의 김동필 사장은 "외지인인 관계로 공식적으로 관광펜션 명칭을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국내 최대의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성공적인 단지형 펜션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래관광지구 내에 들어서는 '비엔빌'은 9개동 58가구 규모로 내년 4월말 완공을 앞두고있다. 단지 내에 미로공원 물놀이시설 산책로 등을 갖춘 타운하우스형식의 목조주택으로 차별화했다. 인근에 북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미니월드와 산굼부리가 인근에 있다. 또 동양최대인 1백만평 규모의 돌문화공원도 차로 5분거리에 있어 펜션으로 입지도 뛰어나다. 주변에 4개의 골프장이 있어 골퍼들과 일반 관광객들을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분양자들에게는 한달에 한번씩 4명까지 무료 골프부킹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도 해준다. 특히 최근 난립양상을 보이는 제주도의 기존 펜션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데 주력했다. 신원하우스빌은 기존의 단지형 펜션들과는 다른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있다. 캐나다 최대 목재가공업체인 딕스룸버(DICK's Lumber)가 독점 공급하는 목재를 사용해 명품형 주택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한솔홈데코의 자회사인 한솔좋은집을 사업 파트너로 선정,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을 맡겼다. 김 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조짐을 보이지만 앞으로 5일제 여파로 레저인구가 증가하면서 펜션이나 전원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환금성이 떨어지는 아파트나 토지보다 펜션의 투자가치가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