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경 주거문화대상] 브랜드부문 : 성원건설‥건강지켜주는 마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성원건설이 도입한 브랜드 '상떼빌'(Sante-Ville)은 프랑스어로 '건강'을 뜻하는 상떼(Sante)와 '마을'을 의미하는 빌(Ville)이라는 두단어의 합성어다.
지난 99년부터 성원이 분양하는 주거상품에 도입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이 회사가 짓는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어떤 것일지 짐작케한다.
성원건설은 상떼빌이라는 브랜드에 부끄럽지 않은 단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짓는 곳마다 스포츠센터 등 건강과 관련된 시설을 아낌없이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업성 검토 및 단지설계 단계에서부터 단지 상황에 걸맞은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녹지율이 높고 단지면적이 넓은 곳에는 골프 퍼팅용 그린이라든가 조깅트랙 산책로 등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또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큰 요소 가운데 하나가 육아문제라는 점에 착안,단지내에 탁아시설도 마련해주고 있다.
회사측이 이같은 취지에 맞춰 분양에 성공한 대표적인 지역은 올해 2월과 4월 각각 선보인 송파구 가락동과 동작구 신대방동 성원 상떼빌.
이들 두 단지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각 가구마다 산소 발생기를 설치해주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대방동 성원상떼빌의 경우 1천1백63가구 규모로 최근에 서울에서 나온 물량 치고는 보기 드문 1천가구 이상 대단지인데다 지상에 주차공간을 없애고 테마공원까지 설치해주는 등의 여러 요인이 작용해 최고 6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보다 조금 앞서 지난 2001년 용인 구성읍에 공급된 용인구성 2차 성원상떼빌은 3층이상 모든 가구에서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이른바 '골프장 마케팅'으로 시장이 좋지 않았던 때에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올해 초 입주한 수지 상현동 상떼빌의 경우 상가와 별도로 스포츠센터가 마련돼 이 일대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성원측은 성원상떼빌에 대한 고객들의 우수한 평가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급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새로운 로고와 심볼을 확정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심볼은 전체적으로 운동을 하는 듯한 사람의 형상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공간의 조화를 상징하고 있다.
또 브랜드의 컨셉트인 '건강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의 형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건강과 행복(Health&Happiness)'을 새로운 기업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최근 3년간 7천∼9천가구를 꾸준히 공급해 온 성원건설은 내년에는 서울 및 수도권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1만여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성원건설 한상현 팀장은 "분양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분양성패는 개별기업의 마케팅능력에 달려있다"며 "기업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으로 지난 6월부터 프랑스의 건축가가 등장하는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