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경 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 동일토건‥내집처럼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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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언남리에 있는 동일하이빌1차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준공돼 입주한 지 2년3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 단지에는 아직도 동일토건 현장 관리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하자보수와 입주민 사후관리를 위해서다.
주택업체들이 보통 입주 6개월까지 아파트 하자를 수선해주고 떠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견 건설업체인 동일토건의 주택철학은 '고객 만족'으로 요약된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는 물론 공사가 끝나고 입주한 뒤에도 고객의 불만 사항을 찾아나선다.
최고 경영자도 예외는 아니다.
고재일 사장은 매일 고객 불만사항과 해결 방안을 직접 챙긴다.
한번 고객이 지속적으로 '동일 가족'으로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어 '우리 동네'라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동일토건에서는 토지를 매입하고 분양하기 전까지 수백번의 회의가 이어진다.
단지 내부 설계,외관 및 조경 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좀더 나은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공사 과정에서도 더 좋은 아파트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시간과 자본을 투자,엄청난 설계 변경을 감수한다.
구성 2차 동일하이빌에는 1차와 마찬가지로 피트니스센터가 제공됐다.
30여억원의 공사비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겨울의 추위가 채 가시지도 않은 2월부터 조경수를 옮겨 심었다.
그 결과 한여름인 8월 입주민들은 울창한 숲을 보면서 잠시라도 더위를 쫓을 수있었다.
살고 싶은 단지가 되기 위해선 주민들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동일은 입주민간 가교 역할을 기꺼이 자청한다.
올 들어 입주민 잔치 한마당,노인 무료 건강진단,노인회 야유회 지원 등 단지내 커뮤니티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입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문제들을 알기 쉽게 전해주는 동일하이빌 소식(사보)도 2개월마다 배송해준다.
특히 고객 불만사항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의 경우 협력업체 직원들과 직접 부스를 만들어 하자 신고를 접수하고 수선에 나선다.
동일은 용인 구성에서 아파트를 지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 신정동에서 6백여가구짜리 중·대형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구성 아파트를 그대로 서울 요지로 옮겨오겠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바탕으로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친환경 단지 조성계획을 작성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일은 연내 서울 천안 용인 등지에서 약 3천가구의 아파트 공급을 완료하고 내년 3천여가구를 더 짓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