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경쟁사인 펩시코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샌드위치 체인점인 서브웨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스티브 헤이어 코카콜라 사장은 27일 "서브웨이가 향후 10년간 콜라를 제공받을 업체로 코카콜라를 선택,펩시코와의 거래를 끊었다"며 "이는 코카콜라가 거둔 최대 승리"라고 강조했다. 서브웨이는 전세계 2만여개 체인점을 보유,맥도날드를 앞서는 업계 1위 패스트푸드 기업이다. 그러나 펩시코측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이번 계약을 평가절하했다. 래리 자본스키 펩시코 대변인은 "이번 계약은 콜라의 품질이나 서비스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었다"며 "코카콜라측이 지나치게 관대한 거래계약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