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 노조가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킨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28일 쌍용차와 노조에 따르면 '쌍용차 독자생존 관철과 현장 조직력 강화를 위한 특별비상대책위원회'는 쟁의조정 신청 방침을 확정하고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다. 이와함께 쌍용차 우리사주조합도 최근 '채권단의 공개매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사주조합측은 추가 출자를 통해 현재 4.6%인 우리사주 지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쌍용차는 매각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마감을 당초 다음달 2일에서 10일로 연기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측은 업무추진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돼 이처럼 접수 일자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