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법정 전염병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법정 전염병 감염자 267명 가운데 사망자는 20명으로 모두 제3군 전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였다. 감염자 수는 세균성 이질 환자가 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쓰쓰가무시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자가 각각 47명과 34명 이었다. 다음으로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이 24명과 23명, 말라리아가 20명 발생했다. 세균성 이질 등 제1군 전염병 감염자는 101명, 유행성 이하선염 등 2군은 17명,말라리아 등 3군은 148명 이었다. 지역별로는 순천지역에서 35명이 발생, 가장 많았으며 목포와 구례가 각 25명, 광양 21명, 담양과 보성 각 14명, 함평, 곡성 각 13명 순이었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지역은 담양과 곡성, 영광 등 7곳을 제외한 15곳에서1명 이상씩 발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근래에는 법정 전염병이 계절과 지역 등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