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향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바이오 벤처 바이오메딕스(대표 권철원)는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공기 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훈증 방식의 방향제 `지키미아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계피와 마늘 추출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 소화기, 뇌 질환을 일으키는 사스 원인균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러그에 꽃아 사용하는 지키미아이는 음식이나 담배 등의 악취를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 개발에 참여한 산업기술대 서만철 교수는 "계피 추출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억제 효과는 최근 일본 도쿄(東京)대 연구진이 발표했던 생강뿌리보다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며 "사스 예방제 상품화의 전기를 마련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01년 지키미아이를 항바이러스성 감기예방 및 치료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으며 최근 중국의 한 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가격 개당 3만3천원. 문의 ☎(02)3143-4114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