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아이템'] '영업형 사업' ‥ "뛰는만큼 번다"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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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능력 하나에 승부를 거는 '영업형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무점포 영업이 가능해 창업비용은 많이 들어봐야 고작 1천만원대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개인사업을 본격화하기 전에 자신의 '영업력'을 검증해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새로운 영업형 사업
△롤배너(roll banner)광고관리업 △디지털 사진인화,체지방(體脂肪)측정 등 자판기사업 △영상물 제작업 △식사 배달업 등이 눈에 띈다.
롤배너 광고는 말 그대로 회전식 광고판을 말한다.
각종 광고 내용을 세로 현수막으로 제작,1m40㎝∼2m30㎝ 높이의 기기에 매달아 상하로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음식점이나 학원,미용실,사우나 등의 점포 전면에 설치하게 된다.
디지털 사진인화 자판기는 디카는 물론 카메라폰,인터넷 저장사진 등 모든 미디어의 데이터를 즉석에서 출력해준다.
체지방(체중에 대한 지방의 중량) 측정 자판기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디지털 사진인화와 체지방 측정 자판기는 성공사례가 흔치 않은 자판기 사업에서 전망이 밝은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영상물 제작은 일명 '생활방송국' 사업으로 불린다.
졸업식이나 유치원 행사,돌·환갑잔치 등 행사들을 전문 프로덕션에 의뢰해 영상물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업화된 아이템이다.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사진관이라 보면 된다.
아침식사 또는 탕·전골류 배달업은 직장인들의 바쁜 아침 일상을 감안,틈새시장으로 개발된 사례다.
아침식사는 영양밥,죽,국 등의 메뉴를 매일 아침 사무실이나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탕·전골류는 한번에 여러 명 몫을 배달할 수 있는 대형 사무실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성장하는 영업형 사업
도입단계를 지나 시장성이 확인된 업종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동 도서·비디오 복합 대여업은 전문가에 의해 검증된 도서 및 교육용 비디오를 각 가정에 방문·대여해 주는 서비스다.
회원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 대여를 할 수 있고 도서 외에 교육용 비디오를 추가한 점이 돋보인다.
생식전문점의 영업사원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이롬황성주생식의 경우 세일즈맨인 '헬스 디자이너'는 판매액의 25%를 수수료로 받는다.
팀장이 되면 팀원(헬스 디자이너) 매출의 10%를 추가수입으로 받게 된다.
향기관리업은 작은 점포나 사무실,전문 매장 등에 맞는 향기를 골라주고 자동분사기를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한번 설치한 곳에 계속 리필할 수 있는 영업력만 발휘하면 수익성은 상당히 높아진다.
이밖에 홈스쿨,욕실 리폼,침대청소 사업도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전략
이런 사업은 자본투입 규모가 작다보니 쉽게 시작해 쉽게 포기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소액이라도 실패는 실패다.
자칫 정신적 신체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창업초기부터 일정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검증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고객층이 한정된 것보다 폭넓은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업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세일즈에 자신이 붙으면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대형 업소를 공략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수익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무점포 사업이어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업 시작 전에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제품 특성을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
일단 시작하면 홍보에 가장 주력해야 한다.
최소한 초기 3개월은 집중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
이 기간을 버티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홍보방법은 일대일 대면영업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도움말=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02)501-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