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아주 작은 나라지만 독특한 문화와 다채로운 볼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바닷바람과 자연 그대로를 살린 골프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키드CC=싱가포르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9홀씩 구성된 3개의 챔피언십 코스는 서로 다른 느낌의 라운드를 가능케 한다. 반다코스는 세 코스 중 가장 짧다. 그러나 싱글핸디캡의 실력자들도 코스공략에 애를 먹을 정도로 어려운 편. 특히 6번,8번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그린도 유리판같이 빨라 정확성을 요구한다. 덴드로코스는 드라이브 실력이 점수를 좌우할 정도로 긴 홀이 몰려 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긴 5백80m 길이의 파 5홀도 이 코스에 있다. 마지막 홀의 오키드모양의 벙커가 인상적이다. ◇빈탄 라구나CC=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18홀(파 72,6천3백m) 규모의 골프장이다. 1997년 8월에 오픈했다.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여유롭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산림지,자연습지,해변의 코코넛숲,방치된 돌산 등의 다양한 지형을 살린 코스설계가 돋보인다. 16번,17번홀이 자랑. 남중국해에 둘러싸여 있어 시원한 티샷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리아 빈탄CC=아시아 3대 골프장 중 하나다. 게리 플레이어가 디자인했다. 1999년 문을 열었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백대 코스에 오른 오션코스의 8번홀은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샷을 날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 대부분의 그린은 앞쪽에 장애물이 없어 방향만 정확하면 온그린을 하기에 쉽다. 그러나 설계자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면 코스 공략이 좀 어려운 편이다. 특히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깊은 벙커를 피해가기가 만만치 않다. 싱글스항공여행사(02-739-2100)는 '싱가포르·빈탄 대특선'골프상품을 내놓았다. 1인당 3박5일(72홀) 1백15만원,4박6일(1백8홀) 1백3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