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새 지도부 구성에 맞춰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순형 대표는 30일 상임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사무총장에 강운태 의원,대표 비서실장에 심재권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여성 청년 대표를 포함한 지명직 상임위원과 대변인 등 추가 당직인선은 금주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대대표로 격상돼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총무에는 강원출신 3선인 이용삼 의원,재선의 유용태 설훈 조성준 의원 등이 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에서 상임중앙위원으로 선출된 김경재 의원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조 대표가 상임위원들과 협의해 지명토록 돼있는 상임위원에는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과 박강수 전 배제대 총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1명의 여성몫 상임위원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과 손봉숙 한국 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최영희 의원,박금자 당무위원의 이름도 나온다. 청년몫 상임위원으론 한 언론사 사장 등 외부인사의 깜짝 기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장성민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추미애 상임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외부인사 영입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영입위원장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원이 맡고 있는 자리다. 한편 민주당은 15일쯤 2차 영입인사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