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방위계획 차질 .. 北 동향 정찰위성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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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북한 동향 감시임무를 띤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함에 따라 야심차게 계획했던 우주개발 및 위성을 이용한 방위구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는 지난 29일 오후 1시33분 정찰위성 두대를 적재한 H2A 로켓을 발사했으나 13분만에 파괴돼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두개의 로켓 추진체 중 한개가 2단계 비행에서 로켓 몸체로부터 떨어져나가는 데 실패했다.
JAXA는 "로켓이 비행을 계속했으면 비행속도 저하 외에 정상고도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로켓 추진체 문제로 파괴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일본의 위성발사 실패는 중국의 '선저우(神舟) 5호' 유인 우주선의 성공적인 발사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위성발사 실패 후 신속하고 엄격하게 실패 원인을 조사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