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무려 51만여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청년실업을 부채질한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5백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지난 97년 12월 1백74만6천9백명에서 작년말 현재 1백51만9천8백명으로 무려 22만7천1백명(13.0%)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2001년(1백52만8천1백명)에 비해 9천1백60명이 줄었다. 중견 기업으로 볼 수 있는 종업원 1백∼4백99명 사업장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97년말 1백73만5천명에서 2002년 1백35만4천4백명으로 38만6백명 감소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