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1인용 첨단 스쿠터인 세그웨이HT를 독점 수입키로 미국 세그웨이와 계약을 체결,판매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그웨이HT는 탑승자가 발판에 서서 핸들과 체중이동만으로 작동하는 이동기기. 액셀러레이터나 브레이크 없이 탑승자가 자신의 체중을 이동해 전진 후퇴 정지 등을 조작한다. 발판 위에 올라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조금 기울이기만 하면 스스로 움직이며 말을 세울 때 고삐를 당기는 것처럼 몸을 뒤로 젖히면 멈춰 선다. 최고 시속은 20km다.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선 이미 도심 관광용이나 대형 할인매장 이동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나 도로 등 여건이 좋지 않은 국내에 제대로 적응할지는 미지수. LG상사 관계자는 "국내 테마파크 고객 대여용 또는 공항 항만 골프장 대형공장 등에 상업 용도로 우선 출시하고 법이 개정되는 대로 내년부터 개인용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격은 7백90만원.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