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에서 통상교섭본부와 외교안보연구원을 분리, 독립기구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외교부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치고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외교부에 통보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정부혁신위는 통상교섭본부를 외교부에서 분리해 독립기관화하는 방안과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능을 보완하는 두가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교섭본부가 독립기관이 되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처럼 △대외 통상 관리 △투자 정책 개발 △외국과의 협상 주도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통상교섭본부가 외교부에 남을 경우 '통상교섭절차법'이 제정돼 정부 부처간 통상교섭 총괄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