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43·리빙토이)이 일본골프투어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1억4천만엔)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종덕은 30일 일본 가고시마의 이부스키GC(파72·길이 7천1백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백72타를 기록했다. 이마이 카츠무네(31)가 합계 24언더파 2백64타로 가타야마 신고(30)와 브랜든 존슨(28·호주)을 7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덕은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동안 보기는 딱 1개만 범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5백8야드)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이글퍼팅을 시도했으나 홀 바로 앞에서 멈추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퍼팅이 성공했더라면 공동 2위가 돼 다음주 상금랭킹 25위까지 참가하는 '왕중왕전' 골프일본시리즈JT컵에 출전할 수 있었던 터라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덕은 "샷감각이나 어프로치 기술이 안정되면서 막판에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올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