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내년에도 꽁꽁 .. 상의.企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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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경기는 회복 중이지만 중소기업의 경기는 좀처럼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천3백7개 제조업체(중소기업 1천1백22개 포함)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대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3인 반면 중소기업의 BSI는 8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BSI는 89에 불과해 대기업의 경기 호전이 전체 경기를 회생시키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회복설은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분석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기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착시현상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중소제조업체의 경기전망지수인 12월 '업황전망 건강도 지수(SBHI)'도 87.6을 기록,지난해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정구학·이계주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