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회사인 JF애셋매니지먼트가 엔씨소프트 주식 2.94%를 추가로 취득했다. 외국인은 79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가 이달 20일부터 만기 도래하는데 따른 물량부담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홀로 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F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 11월 25일 엔씨소프트 주식 15만9천여주를 싱가포르와 타이완의 펀드를 통해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수로 JF애셋매니지먼트의 보유지분율은 5.03%(94만7천3백57주)로 높아졌다. JF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 7월 이 회사 주식 8만주(1.70%)를 처분하면서 주요 주주에서 제외됐다가 이번 매수로 다시 주요 주주가 됐다. JF애셋은 지난 5월과 6월에도 보유 지분을 1%포인트 이상 늘리거나 줄이는 등 올들어 평균 40일에 한번꼴로 엔씨소프트 주식을 매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미국의 게임개발사 아레나넷을 1백87억원에 인수하면서 발행한 CB가 오는 20일부터 만기 도래한다. 이 CB물량은 전체 주식의 13.8%에 해당한다. 이같은 물량 부담으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10월말 23.71%에서 11월말 현재 28.36%로 높아진 상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