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한국 기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티크리트 지역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백40km 떨어진 티그리스 강변에 있는 작은 도시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라크 저항세력의 근거지로 추정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미군 당국은 후세인이 티크리트를 포함하는 바그다드 북부 살라 알 딘(Salah al Din)주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라크내 이슬람교 소수파이지만 후세인과 같은 수니파 사람들이 티크리트 지역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비록 이 티크리트 지역에 대규모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지만, 후세인은 추종세력이 많은 이곳을 여전히 은신처로 삼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군은 그동안 티크리트 일대에서 대대적인 후세인 색출작전을 벌였으나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월25일에는 작전 중이던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로켓공격을 받고 불시착하기도 했다. 티크리트 주변에 근거를 둔 이슬람 수니파들은 집권 바트당과 군, 정보기관 등의 요직을 독차지하면서 후세인 정권의 튼튼한 지지기반이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