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KT 마크] '삼성SDI' .. 대형 PDP 핵심코팅기술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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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대표 김순택)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등 대형 평면디스플레이(FPD)용 핵심 코팅기술을 국산화,KT마크를 획득했다.
'슬릿다이를 이용한 대형 FPD용 코팅 기술'은 폭이 좁고 길다란 모양의 장치(다이)가 평면디스플레이 기판 위를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면서 코팅액을 균일하게 분사시켜 주는 것이다.
넓은 면적을 가진 디스플레이 코팅에 적합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평면디스플레이 제품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2000년 3월부터 상용화 비용을 포함해 약 1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끝에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국이지만 주요 공정설비 기술은 외국의 선진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스핀 방식의 코팅설비를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는 있지만 슬릿다이를 이용한 초대형 평판디스플레이 코팅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한 업체는 삼성SDI가 유일하다.
그동안 일본의 2∼3개 업체만이 슬릿다이 방식의 코팅설비 기술을 갖고 있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 설비를 갖추려면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코팅 설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슬릿다이 기술은 대형 디스플레이 기판을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코팅할 수 있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평면디스플레이 제조에 효과적"이라며 "PDP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는 물론 개발단계에 있는 차세대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등 초대형 평판디스플레이용 기판의 코팅공정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슬릿다이 코팅기는 앞으로 기존의 스핀 코팅기를 점차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초대형 평면디스플레이 제조가 본격화되면 코팅 설비의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