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원장 변상경)은 '해상교통관제시스템에 적용되는 다중 레이더를 이용한 선박 식별기술'로 KT마크를 획득했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은 레이더,CCTV,무선 통신장비 등을 통해 항만과 주요 항로에서 이동 중인 선박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항해안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시스템이다. 레이더인터페이스 카드를 통해 아날로그 비디오 신호를 디지털 비디오 신호로 변환시킨 뒤 이를 이용해 레이더 이미지를 구성하고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동 중인 선박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추출한다. 이번에 KT마크를 받은 기술은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의 기본장비인 레이더를 이용한 선박추적에 활용된다. 관제시스템에는 레이더가 일반적으로 둘 이상이 사용된다. 이에 따라 여러 대의 레이더에서 얻어지는 선박추적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다중 레이더를 이용한 선박식별기술은 레이더들이 중복되는 지역에서 한 선박에 대해 둘 이상의 추적정보가 나타나는 것을 막는데 사용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스템 전체 추적 오차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중복되는 정보를 제거해 준다. 또 추적 중인 선박에 고유 번호를 부여,이 선박이 레이더 중복 지역을 통과해 한 레이더에서 다른 레이더 관할 해역으로 이동할 때에도 같은 번호를 유지하도록 해 준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은 추적 중인 선박 정보를 전자해도상에 그래픽으로 표시,관제사들이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또 선박 추적정보뿐만 아니라 레이더 영상도 전자해도상에 같이 보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