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상가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의 낙찰가율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10·29부동산안정대책 여파로 아파트 경매의 투자 메리트가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와 빌딩 등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와이드(www.rwide.com)는 지난 9∼10월 상가의 법원경매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 9월보다 10월의 상가 낙찰가율이 급등했다고 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의 상가 낙찰가율은 57.14%였으나 10월엔 65.07%로 9.93%포인트나 올랐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중 서울의 낙찰가율이 54.86%에서 81.16%로 26.3%포인트 급등했다. 또 수도권은 59.37%에서 65.81%로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떨어졌다. 지난 9월 전국 법원경매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89.51%에서 87.12%로 2.39%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98.31%에서 92.18%로 감소폭이 6.13%포인트에 달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