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의 한국인 피살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대우인터내셔현대건설 등 2개 상장사가 이라크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대상사 대우건설 등도 간접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준비중이다. 1일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장중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0.15%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현대건설 주가는 1.07% 상승했다. 인접국을 통해 이라크와 무역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상사는 1.48%,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의사를 적극 밝히고 있는 대우건설은 1.72% 각각 올랐다. 증권업계에선 한국인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추가 파병 병력중 전투병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라크 테러와 관련된 방위산업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장갑차를 제작하는 대우종합기계가 3% 상승했고 기관총 등을 생산하는 대우정밀은 12.68% 급등했다. 구축함 등을 만드는 대우조선해양STX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